국민의힘 지지율 39%·민주당 36%, 7개월만 역전…尹 탄핵 찬성 57% 기록

김상진 기자

ceo@alphabiz.co.kr | 2025-01-17 15:08:34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최근 실시된 갤럽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만에 처음 역전된 결과다.


한국갤럽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의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 39% ▲더불어민주당 36%로 근소하게 앞섰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4%와 2%의 지지율을 얻었으며, 무당층은 17%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6.3%였다.

갤럽 측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인 지난달 중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현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국민의힘과 격차를 벌렸는데, 이번 달 들어 양대 정당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의 비등한 구도로 되돌아갔다"고 분석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여론도 변화를 보였다.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57%로, 지난주보다 7%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반대 의견은 36%로 4%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20~40대의 탄핵 찬성률이 70%대에서 60%대로 하락했으며, 60대 이상에서는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보수층에서는 탄핵 반대 비율이 64%에서 73%로 상승했다.

차기 대선과 관련,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48%로,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40%보다 높게 나타났다.

장래 대통령감에 대한 자유응답 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7%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각각 6% ▲오세훈 서울시장 4%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2%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각각 1%의 지지를 얻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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