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솔라(FSLR), 안정적인 수주잔고..인도 시장 진출 긍정적"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3-11-29 15:12:30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올해 미국 태양광 섹터가 저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퍼스트솔라(FSLR)의 안정적인 수주 잔고과 인도 등 신규 시장 진출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동안 태양광 섹터는 고금리로 부진했던 태양광 설치 수요와 재고 축적이 진행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고선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ENPH, SEDG 등 글로벌 태양광 인버터 업체들의 재고자산 추이를 보면 금년 들어 확연하게 재고 레벨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재고자산 회전율을 보면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인버터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이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 국채금리 진정, 미중 주요국 정책 의지 확인 등 최근 한 달 새 태양광 기업들의 주가에서 반전 조짐이 확인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무엇보다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유효하고 수요 우려에도 방어된 매출 등으로 인버터 대비 우수한 모듈기업이 주목 대상이다.

 

고선영 연구원은 "퍼스트솔라는 미국 최대 태양광 모듈 생산업체이자 2세대인 박막형(CdTe) 태양전지 생산업체로 IRA 보조금 수혜, 견조한 모듈 수요로 안정적인 수주잔고, 인도 등 신규 시장 진출로 영위할 성장 동력이 투자포인트"라고 꼽았다.

 

(출처=유안타증권)

 

퍼스트솔라는 본토 내 생산 거점 마련을 유도하기 위한 연방정부의 시도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내 충분한 설비 또한 갖추고 있으며, 제공되는 정부 인센티브의 수혜가 실제 마진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성장성 측면에서도 주목해볼만한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퍼스트솔라의 수주잔고를 보면 견조한 모듈 수요를 바탕으로 10월 말 기준 81.8GW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인도 시장을 포함하면 30년까지 인도를 제외하면 26년까지 판매처를 확보한 상태다. 

 

고선영 연구원은 "향후 매출 가시성이 상당히 높은 상황에서 인도 등 신규 시장 진출을 위한 동사의 적극적인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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