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5-08-01 15:03:02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일부 노동조합 소속 근로자들이 1일 파업에 돌입했으나, 쿠팡 측은 로켓배송 서비스는 차질 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는 냉방 및 휴게시설 부족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노조 측은 약 1,600여 명이 파업 서명운동에 동참했으며, 연차, 보건휴가, 특근 거부 등의 방식으로 파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실제 파업 참여 인원은 소수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 물류센터의 일용직 및 상용직 근로자 출근율이 100%에 가깝다고 전하며, 5만여 명에 달하는 직고용 근로자 수에 비춰볼 때 소규모 파업이 로켓배송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쿠팡은 아르바이트생을 포함한 상시 채용 인력과 충분한 보충 인력을 확보하여 파업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쿠팡물류센터지회는 지난해 8월에도 파업을 진행했으나, 소수의 참여로 인해 로켓배송 운영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쿠팡 측은 "로켓배송은 1일과 15일 공휴일에도 정상 운영되며, 일부 물류센터 파업 소식에도 서비스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고객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한편,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혹서기에 대비하여 지난해 수백억 원을 추가 투자, 주요 물류센터에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하고 이동 근무 인력을 위한 냉방 휴게 공간 '쿨존'을 운영하고 있다.
쿠팡은 물류, 배송 시설 환경 개선에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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