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 | 2023-07-25 15:24:37
[알파경제=유정민 기자] 검찰이 2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와 관련, 늑장대처 등 부실대응 의혹을 받는 관계기관 5곳에 대해 이틀째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검찰 수사본부는 25일 충북경찰청과 충북도청, 청주시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에 수사관을 보내 침수 사고 당일 적절한 대응이 이뤄졌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자료들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24일 이들 5개 기관에 대한 첫 압수수색에 나섰다.
충북 경찰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 발생 1시간 전에 긴급 통제를 요청하는 112 신고를 받고도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국무조정실 감찰 과정에서 이를 숨기고자 다른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것처럼 허위 보고를 한 혐의도 받는다.
충북도청과 청주시청, 소방본부 등은 참사 전 위험 상황을 여러 차례 신고받고도 교통 통제 등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은 의혹을 받고 있다.
행복청은 참사의 원인이 된 임시제방 설치와 관련해 부실시공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지난 15일 폭우로 미호강 제방이 유실되면서 오송 궁평2지하차도가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시내버스 등 차량 17개 물에 잠겨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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