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5-04-29 15:05:26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국민의힘은 29일 차기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김문수, 한동훈 후보가 결선 투표에 진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후보 모두 과반 득표에는 미치지 못해, 다음 달 3일 결선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를 가리게 됩니다.
안철수, 홍준표 후보는 아쉽게도 고배를 마셨으며, 구체적인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결선 진출 소감으로 "대한민국이 다시 위대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국민이 더 행복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한동훈 후보는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문수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이재명 대표와 맞서 싸우는 한 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서서 죽겠다는 각오로 싸워 이기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2차 경선은 일반 국민 여론조사와 당원 선거인단 투표를 각각 50%씩 반영해 28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됐습니다.
1차 경선이 일반 여론조사만을 반영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당원 투표가 새롭게 반영되어 결선 투표의 전초전 성격을 띠었습니다.
당내에서는 친윤석열계의 지지를 받는 김 후보가, 일반 국민 여론에서는 팬덤을 보유한 한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경선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찬반 여론이 여전히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찬반 대립은 결선 투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는 하나 될 때 승리했고 분열하면 패배했다"며 "경선이 치열하더라도 최종 후보가 결정되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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