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성 기자
sports@alphabiz.co.kr | 2026-04-30 15:02:11
[알파경제 = 박병성 기자] 흥민이 시즌 13호와 14호 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 로스앤젤레스FC(LAFC)를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결승 문턱으로 이끌었다.
LAFC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BMO 센터에서 열린 톨루카(멕시코)와의 대회 준결승 1차전에서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선제골과 결승골을 모두 도우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6분 티머시 틸먼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세르지 팔렌시아가 오른쪽에서 연결한 땅볼 크로스를 손흥민이 뒤로 내주었고, 이를 틸먼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46분에는 승부를 결정짓는 장면을 연출했다. 손흥민은 프리킥 상황에서 정교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은코시 타파리가 헤더로 연결해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손흥민의 이번 시즌 공식전 도움 기록은 14개로 늘어났다.
경기 초반 양 팀은 수비를 우선시하는 보수적인 운영으로 일관하며 신중한 흐름을 보였다. LAFC는 드니 부앙가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으나, 손흥민을 중심으로 공격 기회를 모색했다. 톨루카 역시 전반에만 6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공세를 펼쳤으나, LAFC의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전반 44분 상대의 결정적인 유효 슈팅을 연달아 막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들어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LAFC는 선제골 이후 제이컵 샤펠버그가 추가골을 기록하는 듯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마크 델가도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어 득점이 취소됐다. 이후 후반 28분 톨루카의 헤수스 앙굴로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손흥민의 발끝에서 승패가 갈렸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4번째 멀티 도움을 기록하며 해결사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승리로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LAFC는 오는 5월 7일 오전 10시 30분 멕시코 톨루카의 네메시오 디에스 경기장에서 2차전을 치른다. 챔피언스컵은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는 만큼, LAFC는 2차전 결과에 따라 결승 진출 여부를 최종 확정 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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