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6-02-03 15:04:53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파리바게뜨와 파스쿠찌 등 유명 브랜드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이 2년여 만에 공식적인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이번 조치는 최근 장기화되는 고물가와 소비 침체로 인한 외식·베이커리 업계 전반의 경영난 속에서 비용 효율화를 통한 조직 슬림화를 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파리크라상은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과장급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공고했다.
이는 지난 2023년 11월 이후 약 2년 2개월 만의 공개적인 희망퇴직 실시로, 당시에는 인건비 상승과 원재료 가격 부담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바 있다.
최근 파리크라상의 매출은 정체 흐름을 보이고 있다. 별도 기준 2024년 매출은 1조9307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이런 경영 환경 속에서 파리크라상은 파리바게뜨의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며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을 공격적으로 확장 중이며, 2030년까지 1000개 매장 개설 목표를 제시하고 미국 텍사스주에 대규모 공장을 건설하는 등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식품·유통업계 전반에 걸쳐 비용 효율화와 조직 슬림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롯데칠성음료, 롯데웰푸드, 세븐일레븐 등이 희망퇴직을 실시했으며, 빙그레 역시 올해 초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파리크라상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에 대해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조직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PC그룹은 최근 지배구조 개편에도 나섰다. 지난해 말, 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해왔던 파리크라상을 지주회사인 상미당홀딩스와 사업회사인 파리크라상으로 물적분할하는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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