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3분기 흑자 전환 성공…'티메프 사태' 충격서 벗어나

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5-11-10 15:04:07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NHN이 지난해 3분기 '티메프 사태'로 인한 일회성 비용 부담을 털어내고 2025년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NHN은 10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7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영업적자 1133억 원에서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62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번 실적 개선은 지난해 3분기 티몬·위메프 관련 일회성 비용 문제가 해소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26.1% 증가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부문별로는 게임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118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모바일게임 매출이 11.7% 증가했으며, '한게임 로얄홀덤'(구 한게임 더블에이포커)은 브랜드 리뉴얼과 오프라인 홀덤 대회 개최에 힘입어 신규 이용자 유입이 크게 늘었다.

3분기 월간 신규 이용자는 전 분기 대비 52% 증가하며 2023년 출시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일본 '#콤파스'가 인기 지식재산권(IP)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iOS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전년 동기 대비 29%의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결제 부문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5.5% 성장한 3273억 원을 기록하며 NHN KCP는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해외 주요 가맹점의 거래 금액 증가와 정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효과, 그리고 국내 오프라인 사업 부문의 큰 폭 성장에 기인한다.

기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전 분기 대비 7.0% 증가한 1118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기타 부문 매출은 일부 법인의 서비스 종료 및 경영 효율화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31.4% 감소한 896억 원에 그쳤다.

NHN은 향후 게임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2026년 선보일 신규 신작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에 전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대전 액션 게임 '디시디아 듀엘럼 파이널 판타지'는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하여 2026년 상반기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최애의아이' IP 기반 3매치 퍼즐 게임 신작 '퍼즐 스타'는 TV 애니메이션 3기 방영 시점에 맞춰 2026년 1분기 일본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NHN은 KCP와 페이코를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 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금융기관 및 주요 기술 파트너들과 사업 협력 구조 및 기술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지난 7월 최다 구축 사업자로 선정된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구축·운용 지원 사업의 2026년 1분기 본격 가동을 목표로, B200 등 최신 GPU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우진 NHN 대표는 "현재 준비 중인 게임 신작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향후 정부 AI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스테이블코인 등 신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며 지속적인 성장 기반 확충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