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노조, 95.6% 찬성으로 총파업 결정 : 알파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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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5-01-16 15:01:16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국민은행 노동조합이 2019년 이후 6년 만에 총파업을 결정했는데요.

15일 국민은행 노조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총파업 찬반 투표에서 95.6%의 높은 찬성률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조합원 1만1598명 중 9702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 중 9274명이 파업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노조 측은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상을 통해 여러 요구사항을 제시했는데요.

주요 요구 사항으로는 통상임금의 300%에 해당하는 특별보로금 지급, 1000만 원의 특별격려금 지급, 중식대의 통상임금 반영 등이 포함됐습니다.

또한 인사제도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팀 종결, 신규채용 확대, 원스탑 제도 개선 등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회사 측은 작년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배상 충당금으로 8620억 원을 책정한 바 있어, 노조의 성과급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양측의 입장차로 인해 지난달 26일 임단협 결렬이 선언됐고, 이어 고용노동부 산하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이 신청됐습니다.

하지만 7일과 13일 두 차례에 걸친 조정 시도 모두 실패로 끝났습니다.

중앙노동위원회가 최종적으로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국민은행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이번 파업 찬반투표 가결로 국민은행 노조는 언제든 파업에 돌입할 수 있는 상황이 됐습니다.

그러나 노조 측은 아직 구체적인 파업 일정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는 회사 측을 압박하면서도 대화의 여지를 남겨두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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