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TV] 삼성전자 노조, 8일부터 총파업…"목표는 생산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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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4-07-08 15:01:11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총파업 결의대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전삼노는 8일 오전 11시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H1 정문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번 파업은 10일까지 진행되며, 사측이 노조 측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파업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노조 측의 주요 요구사항으로는 △2024년도 기본인상률(5.1%) 거부 조합원 855명에 대한 추가 임금 인상 △초과 이익성과급(OPI) 제도 기준 개선 △무임금 파업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 보상이 포함됩니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약 2만9500명으로 전체 삼성전자 직원의 약 22%를 차지합니다. 대부분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소속이어서 이번 파업 규모에 따라 생산 차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노조는 "이번 파업의 목표는 생산 차질"이라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서는 파업 참여율과 관계없이 노사 갈등 자체가 삼성전자의 반도체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DS 부문 실적 개선으로 영업이익 10조4000억 원을 기록했지만,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에서 경쟁사에 뒤처진 상태입니다. 또한, 파운드리 시장에서도 대만 TSMC와의 격차가 더 벌어져 올해 1분기 기준 TSMC의 시장 점유율은 60.1%인데 반해 삼성전자는 12.4%에 머물렀습니다.

노조 집행부는 결의대회에 대비해 약 5000명분의 도시락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실제 참여 인원이 이에 미치지 못할 경우 향후 파업 동력이 상실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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