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진 기자
ceo@alphabiz.co.kr | 2023-04-10 15:09:48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등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공범의 존재를 확인하고 수사 중이다.
10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유아인에 대한 2차 소환 조사를 앞두고 함께 투약한 공범을 추가 수사하고 있다"라며 "공범 등에 대한 보완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유아인을 다시 소환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유아인이 2021년 한 해 동안 73회에 걸쳐 총 4040㎖가 넘는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정황을 입수 후 수사에 착수했고, 조사 결과 유아인의 모발, 소변 정밀 검사에서는 프로포폴 외에도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 추가 양성 반응이 나왔다.
유아인은 지난달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약 12시간에 걸친 소환 조사를 마쳤다.
이후 소환조사를 마친 유아인은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 서서 그동안 저를 사랑해 주셨던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리게 된 점 깊이 반성한다"라며 "내가 밝힐 수 있는 선에서 사실대로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28일 유아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제 경찰 조사 직후 충분치 못한 사죄를 드렸습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신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려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며 "저로 인해 영화, 드라마, 광고 등 소중한 작업을 함께한 분들께, 어제 전하지 못한 사죄의 마음을 전합니다"라며 사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