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3-10-12 15:07:22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월마트(WMT)에 대해 잠재 시장 확장성을 고려할 때 플랫폼 업체 대비 옴니채널 리테일 업체가 성장 가시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황병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소비자 소비 행태가 서비스에서 재화로 전환됨에 따라 소매 하위 업종인 이커머스 업종에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수수료 및 중개 사업 기반의 플랫폼 업체는 옴니채널과 같이 매입한 제품 물가 변동 영향을 받지 않으며 이들의 외형 성장은 주로 제품의 판매량 및 회전율에 기반한다. 플랫폼 업체는 옴니채널 대비 IT 기기 익스포저가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반면, 가전 외 옴니채널 채널이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식품, 유류, 제약, 개인 용품 등의 시장 침투는 부진해 추가적인 재화 시장 침투율 확대는 제한적 것이란 전망이다.
황병준 연구원은 "결국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 옴니채널 업체의 잠재 시장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들은 비내구재 시장 내 해자 뿐만 아니라 자본력을 기반으로 풀필먼트 센터,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3PL 사업 등 배송 Capacity 투자 확대로 잠재 시장 규모를 확대, 나아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구색을 확대하며 플랫폼 업체의 잠재 시장 내 점유율을 확보할 환경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기보유 인프라 기반 자동화 도입 확대로 플랫폼 대비 영업레버리지 효과 조기 가시화도 기대된다.
황 연구원은 "월마트는 플랫폼 업체 대비 높은 ROIC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기보유 풀필먼트 센터 중심의 자동화 도입 확대에 기인한다"며 "플랫폼 업체 대비 조기에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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