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성 기자
sports@alphabiz.co.kr | 2026-04-23 14:59:15
[알파경제 = 박병성 기자] 한국배구연맹(KOVO)이 아시아배구연맹(AVC)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준을 기존 '전 시즌 우승팀'에서 '당해 시즌 우승팀'으로 변경한다. 이는 아시아 무대에서 V리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오는 28일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KOVO 관계자는 23일 "남녀부 구단들이 당해 시즌 우승팀을 AV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시키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동안은 전 시즌 우승팀이 출전했으나, 리그 내에서는 가장 강력한 전력을 갖춘 팀이 아시아 대회에 나서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결과다.
이번 결정으로 인해 실무적인 어려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해 시즌 우승팀이 출전할 경우 챔피언결정전이 종료될 때까지 출전팀이 확정되지 않아 준비 기간이 촉박해지고, 예산 편성 등 행정적 절차에도 부담이 따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각 구단은 이러한 불편을 감수하고 대회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데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2027년 대회부터는 해당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이 한국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예를 들어, 2026-2027시즌 우승팀이 차기 AV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하는 방식이다.
한편, 다음 달 13일부터 17일까지 인도네시아 폰티아낙에서 열리는 2026 AVC 남자 챔피언스리그에는 현행 규정에 따라 지난 시즌 우승팀인 현대캐피탈이 출전한다. 현대캐피탈이 이 대회 결승에 진출할 경우, 올해 12월 개최되는 세계 클럽 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얻게 된다.
반면, 2026 AVC 여자 챔피언스리그에는 한국 팀이 출전하지 않는다. 당초 인천에서 대회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2024-2025시즌 우승팀인 흥국생명을 비롯한 구단들이 참가를 고사했다. 이후 AVC는 대회 개최 준비 부족을 이유로 개최지를 태국 방콕으로 변경했고, 이에 따라 V리그 여자부 팀들은 최종적으로 불참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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