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MLB 새 팀서 반등 기대 FA 6인에 포함

ESPN, FA 선수들의 재기 가능성 분석…김하성 포함 6명 주목

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11-20 14:59:46

사진 = 미국프로야구 김하성 귀국 (영종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새로운 팀을 만나 반등할 가능성이 있는 자유계약선수(FA) 6명을 선정했으며, 한국인 선수 김하성이 그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ESPN은 선수 경력에서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WAR) 2 이상을 기록했거나, 성적 하락 전 3년간 WAR 3 이상을 기록한 27세 이상 선수들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이들은 과거 WAR 2 아래로 떨어진 성적을 기록했으나, 팀을 옮긴 후 다시 WAR 2 이상을 달성한 사례들을 조사했다. 2025년 이러한 조건에 부합하는 선수는 15명이었으며, ESPN은 이 중 2026시즌 반등을 이뤄낼 후보 6명을 추렸다.

 

김하성에 대해 ESPN은 "2022년과 2023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WAR 5를 기록했으나, 이는 오래전 일처럼 느껴진다"며 "최근 2년간은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시절이던 2024시즌 어깨 부상으로 121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했으나 시즌 도중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팀을 옮기면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하지만 ESPN은 김하성이 "안정적인 수비와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갖춘 유격수로서의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2026시즌 반등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또한, 외야수 라몬 로레아노가 2024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샌디에이고를 거치며 WAR 3.8, 타율 0.281, 홈런 24개를 기록하며 재기에 성공한 사례를 언급하며 김하성의 유사한 반등을 기대했다. 로레아노는 2019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WAR 3.5를 기록했으나 이후 성적이 하락한 바 있다.

 

ESPN이 선정한 김하성 외 2026시즌 새 팀에서 반등이 기대되는 선수로는 마이클 킹, 루이스 아라에스, 잭 갈렌, 세드릭 멀린스, 윌리 카스트로가 있다. 김하성은 2025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천900만 달러에 계약했으나, 시즌 도중 애틀랜타로 이적했으며 시즌 종료 후 다시 FA 시장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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