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02-20 14:59:42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이사회에 내부통제 전문가를 충원할 예정이다. 내부통제가 부실하다는 금융감독원의 지적에 대한 조치로 해석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사외이사 7명 중 4명이 바뀐다. 정찬형 이사는 최장 임기 6년을 채워 퇴진하고, 지성배 이사는 자신을 추천한 IMM PE가 과점 주주 지위를 상실해 물러난다. 여기에 지난해 2년 임기로 처음 선임된 박선영·이은주 이사를 제외하고, 신요환·윤수영·윤인섭 이사 중 2명은 새 인물로 교체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신임 사외이사 중 최소 1명 이상을 과거 다른 곳에서 준법 감시, 윤리 경영 등의 업무를 맡은 내부통제 전문가로 발탁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이 사외이사의 내부통제 역할 강화를 지속적으로 주문한 데 부응하기 위한 조치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19일 은행장 간담회에서도 "우리금융 내 현실적으로 파벌이 존재하고 내부통제가 흐트러진 상황"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우리금융은 오는 28일 신임 사외이사 후보를 확정해 공시하고, 다음 달 26일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공식 선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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