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기자
ababe1978@alphabiz.co.kr | 2025-11-18 15:12:31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기후위기를 산업 전환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재생에너지 공급망·전문기업·인력 육성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18일 제주에서 열린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 개회사에서 “재생에너지 확대가 일자리와 투자를 견인하려면 관련 산업 생태계를 먼저 갖춰야 한다”며 “전후방 산업을 아우르는 공급망 구축과 기업·인재 육성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를 해결하려면 ESS(에너지저장장치), 전기차·냉난방 등 수요 자원을 활용하는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다”며 “정책이 지역에 뿌리내리려면 주민과 기업이 성과를 나누는 상생 모델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제주가 한국형 에너지 전환 모델이 될 수 있다”며 “기후 위험을 기회로 바꾸는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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