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는 핑계, 본질은 물가와 금리 : 알파경제TV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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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5-02-05 14:57:04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로 시장이 흔들리고 있는데요.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 출범 전에는 우려는 있었지만 시장에 반영되는 정도가 크지 않았다"며 "실행되니 시장은 놀라는 중이지만 지난 1기를 돌아보면 시장은 결국 대응해 갔다"고 파악했습니다.

초반에는 관세 부과에 놀랐으나 이후 몇 차례 관세가 있었음에도 하락 폭은 낮아지고 반등했습니다. 예상대로 금리 인하가 이어지고 경제지표들이 제자리를 찾아간다면 관세 충격은 이겨낼 것이란 전망입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듬어 지지 않은 관세 이슈가 빠르게 선반영되고 완화되거나 오히려 다음어 지는 과정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식 시장이 취임 초기에 매를 먼저 맞는 케이스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관세 불확실성이 취임 초기에 극대화되고 점차 완화되는 형태로 전개된다면 중기적인 관점에서 증시 환경은 더 개선될 개연성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 관세 충격 하락 본질은 물가와 금리

관세 이슈로 인한 증시 하락은 관세 부과로 인플레이션이 재상승하고 금리도 인하가 아닌 인상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발표되는 물가지표가 안정되고 금리가 5%를 넘길 수 있다는 두려움이 사라지면서 시장도 안정을 찾을 것"이라며 "1기 때도 확인되었듯 관세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불명확하고 시간도 걸리는 문제"라고 진단했습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극단적인 글로벌 전역의 보편 관세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며 "관세 인상이 글로벌하게 전개될 경우, 미국 역시 피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트럼프의 정책 강도는 한계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 관세 회피 대응 필요

전문가들은 변동성에도 시장 대응을 포기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입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 충격이 발생했지만 피할 방도가 없는 건 아니며 미국이 뒤흔든 판에서도 안정성을 보이는 산업이 존재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먼저 관세와 무관한 내수 업종이 핵심으로 가격이 싼 은행, 보험 등 금융을 비롯해 헬스케어와 소프트웨어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김대준 연구원은 "특히 소프트웨어는 딥시크 공개 후 성장 기대가 발생한 점이 긍정적"이라며 "미국이 원하는 산업은 여전히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으며 조선, 방산, 원전, 전력 등은 단기 낙폭이 확대된다면 저가 매수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세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딥시크의 출현이 AI 내러티브에 몰두해있던 시장에 경종을 울렸지만, 이것이 미국 기술주 랠리의 끝을 알린다고 볼 수 없다"며 "미국 중심의 첨단기술 질서는 교육 인프라, 거대한 내수시장, 풍부한 금융/인적자본이 구성하는 선순환 구도에 의해 너무나도 견고하게 지탱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성장주는 미국이라는 공식은 깨지지 않을 것이며, 미국이 제시하는 기술 질서를 계속 따라가야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김세환 연구원은 "현 시대에 미국이 패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집중할 영역은 AI S/W, 반도체, 에너지, 로봇, 우주로 귀결된다"며 "미국, 한국 모두에서 이 트렌드에 편승하는 투자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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