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유럽망막학회서 '아이덴젤트' 3상 결과 발표

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4-09-23 15:35:19

(사진= 셀트리온)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23일 셀트리온은 유럽망막학회(EURETINA)에서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EYLEA, 성분명: 애플리버셉트)’의 바이오시밀러인 ‘아이덴젤트(CT-P42)’의 글로벌 임상 3상 52주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EURETINA는 유럽 망막 전문의들이 모여 지식 공유를 촉진하는 권위 있는 국제 학회로 올해는 이달 19일부터 22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됐다.

셀트리온은 첫째 날 발표 세션에서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환자 34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임상 3상의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 

 

연구에서는 DME 환자를 CT-P42 투여군과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으로 나누어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두 투여군 모두 최대 교정시력(BCVA)이 베이스라인 대비 꾸준히 증가하여 52주차까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중심망막두께 평균 변화량 등 다른 2차 유효성 평가변수와 안전성에서도 양 군 간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셀트리온은 이번 임상을 통해 CT-P42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함에 따라 주요 국가에서 허가 획득 시 빠른 시장 침투를 위해 맞춤형 판매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아이덴젤트의 오리지널 제품인 아일리아는 지난해 약 12조 원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안과질환 치료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미국, 캐나다, 유럽 등 주요국에서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국내에서는 이미 지난 5월 허가 승인을 받아 시장에 출시된 상태다.

또한 셀트리온은 최근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 등의 후속 파이프라인 품목허가도 잇따라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셀트리온관계자는 알파경제에 "글로벌 임상을 통해 오리지널과 유사한 효능 및 안전성을 입증했고 이를 바탕으로 고품질 바이오시밀러를 허가 절차를 거쳐 세계 주요국에 공급할 계획이다"며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가의 의료 재정을 절감하는데 기여하고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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