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원동 알짜' 신반포4차, 재건축 시공사 선정 유찰…삼성물산 단독 응찰

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5-02-05 14:56:35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용산구, 서초구 일대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알짜 재건축 단지인 신반포4차 아파트의 시공사 선정이 경쟁 부재로 무산됐다.

5일 조합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마감된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단독으로 응찰해 유찰됐다.

지난해 12월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을 비롯해 포스코이앤씨,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금호건설, 진흥기업 등 여러 건설사가 참여했으나, 실제 입찰에는 삼성물산만 참여했다.

1979년 준공된 신반포4차는 2003년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 판정을 받았다. 재건축 사업은 기존 1402가구를 철거하고 최고 49층 규모의 1828가구를 신축하는 계획이다.

지하철 3·7·9호선이 교차하는 고속터미널역 초역세권에 위치해 한남4구역에 이어 강남권 수주전의 핵심 단지로 부상했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는 3.3㎡당 950만원으로, 총 사업비는 1조310억원 규모다.

삼성물산은 지난해부터 자사 브랜드 '래미안'을 내세우며 수주 의지를 적극 표명한 바 있다.

조합 측은 조만간 재입찰 일정을 공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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