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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4-03-06 14:56:42
[알파경제=영상제작.편집팀] 현대미포조선이 전년 매출 대비 16%에 육박하는 대규모 수주를 따냈다. 이로써 최근에 있었던 건조 취소의 후유증을 말끔히 씻었다.
6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유럽 소재 고객에게 액화프로판가스 운반선(LPGC) 2척을 납품한다고 4일 밝혔다.
LPGC는 원유를 채굴하면서 부산물로 나오는 프로판가스나 부탄가스를 압축해 운반하는 선박이다. 이 때 섭씨 -42 이하의 극저온 상태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화물창같은 특수 공간이 필요하다.
이번에 계약한 LPGC 2척의 수주액은 2147억원이다. 이와 함께 현대미포조선은 오세아니아 고객에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 4척을 3713억원에 납품한다고 같은 날 공시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현대미포조선은 지난달 뉴질랜드 키위레일에서 수주한 페리 2척의 수주가 취소됐다”면서 “뉴질랜드 정부가 페리 운항에 필요한 지원금을 집행할 구상이었지만 차질이 빚어지면서 취소로 귀결됐다”고 분석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일부 공정이 진행됐지만, 10% 선수금이 있어서 손실은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당시 시장이 매도로 반응한 부분은 불필요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다올투자증권은 “페리호 건조 취소가 있었지만, 1분기에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지난 6개월 수익률은 현대미포조선이 -30.75%, HD현대중공업이 -11.44%를, HD한국조선해양이 -7.94%를, 삼성중공업이 -6.77%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미포조선의 목표주가로 삼성증권은 10만원을, 한화투자증권은 10만5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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