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 2025-03-05 14:56:02
[알파경제=영상제작국] 공정거래위원회가 롯데그룹 계열사 간 부동산 거래를 둘러싼 부당지원 혐의와 관련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롯데홈쇼핑, 롯데지주, 롯데웰푸드 본사에 조사관 10여 명을 파견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롯데그룹이 계열사 간 거래에서 비계열사보다 유리한 조건을 적용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서는 롯데홈쇼핑의 2대 주주인 태광산업이 지난해 롯데홈쇼핑 등을 부당지원 혐의로 공정위에 신고한 사안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태광산업은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이사와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를 부당지원행위 혐의로 신고했습니다.
앞서 롯데홈쇼핑은 2023년 7월 이사회에서 롯데지주와 롯데웰푸드가 소유한 서울 양평동 사옥을 2039억원에 사들이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초 롯데홈쇼핑은 이 건물을 임차해 사용 중이었으며, 근무 환경 개선과 임차 비용 절감에 따른 손익 개선을 위해 매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태광산업은 이 거래가 시세보다 고가에 이루어졌으며, 유동성 위기에 처한 롯데그룹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부당지원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공정거래법상 계열사와 부동산 등을 거래하면서 상당히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할 경우 부당 지원행위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거래가 시장 경쟁을 저해했다는 점이 입증되면 해당 기업은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개별 사건에 관해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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