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m | 2023-04-20 15:25:10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글로벌 1위 방위사업체 록히드마틴(LMT)이 1분기 컨세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신냉전 기류 속 자주국방의 장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록히드마틴은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 증가한 151.3억달러, 영업이익은 5.4% 증가한 20.4억달러, 주당순이익(EPS) 6.61달러로 2.6% 늘었다고 발표했다. 시장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부합했고, 영업이익과 EPS는 각각 4.6%와 8.5% 상회한 수준이다.
항공기, 미사일과 화력통제, 회전익과 미션시스템의 매출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반면, 우주부문 매출은 15.6% 증가했다.
F-15 인도는 5기로 2021년과 2022년 분기 평균인 35기 대비 급감했다. 1분기말 수주 잔고는 1451억달러로 2022년말 대비 3.3% 감소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 러시아를 중심으로 신냉전 기류가 강해지는 국제 정세에서 각국의 자주국방 의지와 정치적 긴장감은 록히드마틴 사업에 우호적인 환경으로 장기 성장 기대 요인으로 꼽힌다.
변종만 연구원은 "주요 수익원인 F-35의 인도 증가가 제한적이고,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등의 이슈는 주가 상승에 걸림돌이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2024년 국방 예산으로 전년보다 3% 늘어난 8420억달러를 의회에 요청했다는 점은 긍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록히드마틴의 주가는 2023년 PER(주가수익비율) 18.6배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최근 5년 평균 PER 17.0배 대비 높은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약해졌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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