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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5-03-05 14:55:05
[알파경제=영상제작국]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이 이사진의 보수 한도액을 90억 원에서 120억 원으로 올리면서 '연봉 잔치'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국민 세금으로 받은 공적 자금 8000억 원에도 불구하고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경영권 분쟁의 고비를 넘기자마자 경영진 보수 한도를 높여 빈축을 사고 있다고 합니다.
한진칼은 오는 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진 13명의 보수 한도를 기존의 90억 원에서 120억 원으로 상향하는 안건을 올릴 예정입니다. 이는 작년 대비 무려 33.3% 증가한 것입니다.
올해 이사진 수는 사내 이사 3명과 사외 이사 10명 등 총 13명으로 지난해보다 한 명 줄었습니다.
앞서 한진칼은 지난해에도 이사 보수 한도를 50억 원에서 90억 원으로 증액했었습니다.
지난해 한진칼의 연결 기준 매출은 2921억 원, 영업이익은 491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6%, 14.8% 증가했습니다.
한진그룹 측에서는 보수 한도 인상과 관련하여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 편입과 향후 통합 항공사 출범에 따른 이사 규모 확대 가능성을 고려하면, 이사 보수 한도 상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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