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12-24 14:53:32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 MC몽(본명 신동현)이 원헌드레드 차가원 대표와의 불륜설 및 금전 거래 의혹에 대해 강력히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MC몽은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맹세코 차가원 대표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MC몽은 차가원 대표의 작은 아버지인 차준영 씨와의 주식 매매 계약서, 주주명부, 그리고 차가원 대표와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의혹을 반박했다. 그는 차준영 씨가 회사를 가로채기 위해 자신에게 접근했으며, 제시한 서류들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자신과 차 대표 간의 불륜설을 보도한 매체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짜깁기하거나 새롭게 조작했다고 비판했다. MC몽은 "전 그 사람 가족 같은 지금도 120억 소송 관계가 아니라 당연히 채무를 이행할 관계"라며 금전적 관계를 명확히 했다.
앞서 더 팩트 보도에 따르면 차가원 대표가 MC몽과 불륜 관계였다고 보도했으며, 두 사람이 연인 관계였던 시점과 결별 시점 등에 대한 내용을 전했다. MC몽은 차 대표에게 자신이 무정자증이라고 고백했으며, 차 대표는 이에 "우리가 그래서 그렇게 노력해도 임신이 안 됐구나"라고 답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되기도 했다.
또한 MC몽과 차 대표 사이에 비정상적인 금전 거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차 대표가 2022년 7월부터 2025년 5월까지 MC몽의 계좌로 120억 원대의 현금을 이체했으며, 고급 차량과 시계 등 100억 원 상당의 선물을 제공하고, MC몽이 진 약 100억 원의 빚을 대신 상환해 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MC몽은 2023년 차가원 대표와 함께 원헌드레드를 공동 설립하고 걸그룹 배드빌런의 총괄 프로듀서로 활동했다. 그러나 지난 6월 원헌드레드 측은 MC몽이 개인 사정으로 회사 업무에서 배제되었다고 밝혔으며, 이후 MC몽은 음악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유학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최근 차가원 대표가 MC몽을 상대로 120억 원의 대여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며, 법원은 지급명령 결정을 내렸다. MC몽이 법정 기간 내 이의를 신청하지 않아 해당 결정은 확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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