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5-13 14:55:01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최근 8연패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코치진을 전격 개편했다. 구단은 13일 주요 보직에 대한 인사 이동을 단행하며 팀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삼성 구단은 "최일언 퓨처스(2군) 감독을 1군 수석 코치로, 박석진 2군 투수 코치를 1군 투수 코치로, 박한이 2군 타격 코치를 1군 타격 코치로 보직 변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 따라 기존 정대현 수석 코치는 2군 감독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강영식 투수 코치와 배영섭 타격 코치 역시 각각 2군 투수, 타격 코치로 이동하는 등 주요 코칭스태프의 대대적인 교체가 이루어졌다.
삼성은 지난 3일 두산 베어스전 패배를 시작으로 8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하며 순위가 5위로 추락했다. 특히 9위 두산 베어스와는 불과 두 경기 차이에 불과해 하위권으로의 추락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이번 코치진 개편은 13일부터 제2 홈구장인 포항구장에서 시작되는 kt wiz와의 3연전을 앞두고 이루어졌다. kt 역시 5연패 중인 공동 6위로,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삼성은 지난해에도 유사한 위기 상황에서 코치진 교체라는 카드를 꺼낸 바 있다. 당시 전반기 막판 5연패 후 올스타 휴식기를 활용해 1군 수석 코치, 타격 코치, 불펜 코치, 배터리 코치를 전원 교체했다.
이 결정은 효과를 발휘해 전반기 4위였던 삼성은 후반기에 반등하며 정규시즌 2위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구단은 이번 코치진 개편을 통해 작년과 같은 반등을 기대하고 있으며, 전반기 남은 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을 이루어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