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5-08-21 15:12:14
[알파경제=차혜영·김영택 기자] 포스코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교섭이 중단됨에 따라, 파업 가능성이 다시금 불거지고 있다.
잇따른 안전사고와 실적 부진이 겹치면서 장인화 회장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른 가운데, 노사 갈등 심화까지 겹치면서 리스크가 심화되고 있다.
포스코 노조는 지난 20일 열린 17차 임단협 본교섭에서 사측의 최종 제시안에 대해 "성의 없는 안"이라며 교섭 중단을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조양래 수석부위원장, 김동희 노무협력실장 등 노사 관계자 총 18명이 참석했다.
◇ 정년 연장 이슈, 정부 정책에 따라 위원회 구성 논의
노조는 ▲기본급 7.7% 인상 ▲철강 경쟁력 강화 공헌금 300% ▲자사주 15주 지급 ▲특별연장근로 보상금 신설 ▲정년 65세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임금 2.3% 인상 ▲철강경쟁력 강화 공헌금 200만원 ▲우리사주 취득지원금 250만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등 일시금 500만원 지급 ▲특별연장근로보상금 일 2만 원 지급 등을 제시했다.
정년 연장에 대해서는 정부 정책에 따라 위원회를 구성해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에도 포스코 노사는 기본급과 격려금 문제로 6개월간 진통을 겪었으며, 노조는 창사 이래 첫 파업을 예고하기도 했다.
결국 파업 예고 직전에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일시금 600만원 지급 등에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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