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5-10-02 14:52:17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금융 인프라, 특히 전산 시스템의 제로베이스 점검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행할 것을 금융 유관기관에 지시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2일 열린 금융 유관기관장 긴급 간담회에서 "오늘 이후 금융 유관기관에서 인프라 관련 사고가 발생할 경우, 그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여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예탁결제원 등 주요 금융 유관기관장들이 참석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국민의 안정적인 금융 생활을 저해할 수 있는 모든 사안을 위험 요소로 간주하고, 문제 소지가 있거나 보강이 필요한 부분을 빠짐없이 확인하여 보고하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이 위원장은 금융 대전환의 핵심 축인 '생산적 금융' 실현을 위한 유관기관의 주도적인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그는 "새 정부는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생산적 금융, 소비자 중심 금융, 신뢰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금융 정책의 중요한 파트너이자 대국민 전달 체계를 담당하는 유관기관의 역할과 집행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정책금융기관은 첨단 산업, 벤처, 혁신 분야, 그리고 지역 경제로의 자금 공급에 앞장서야 하며, 서민금융기관은 금융 취약 계층의 재기를 효과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이 위원장은 덧붙였습니다.
또한 인프라 기관은 건전한 자본 시장 활성화와 시장 기능의 효율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격언을 인용하며, "집행 단계에서의 마지막 손길이 국민들의 만족도와 체감도에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는 점을 명심하고 각오를 다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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