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 2024-12-31 14:51:53
[알파경제=영상제작국] 롯데그룹이 최근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는데요.
주력 계열사들의 실적 부진으로 인해 대대적인 인사 개편이 이뤄졌습니다.
이번 인사에서 최고경영자의 36%가 교체되고, 기존 임원의 22%가 퇴임하는 등 대규모 쇄신이 있었는데요.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신동빈 회장의 장남이자 3세 경영인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의 승진입니다.
신유열 실장은 지난해 전무로 승진한 데 이어 올해 다시 부사장으로 올라섰습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부사장이 신사업과 신기술 기회를 발굴하고 해외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며 "올해는 본격적으로 신사업을 진두지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신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대한 검증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생성형 AI, 메타버스 사업,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그가 주도한 신사업 분야의 성과가 아직 미미하다는 평가입니다.
한편, 롯데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은 최근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데요.
롯데케미칼의 경우 2022년과 202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며, 시장에서는 2025년까지 적자가 지속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신동빈 회장이 2025년 만 70세가 되고, 신유열 부사장이 만 38세로 병역 의무에서 자유로워지는 점 등을 고려하면, 롯데그룹의 경영 승계 작업이 더욱 가시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앞으로 신유열 부사장의 경영 성과에 따라 롯데그룹의 승계 작업 속도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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