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3-06-01 14:56:11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패배터리 전처리 업체인 리사이클홀딩스(LICY)가 업계 대장주로 북미 시장의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리사이클홀딩스는 습식제련 기술을 사용하여 폐배터리와 배터리 스크랩을 재활용한다. 물리적 전처리 공장 네 곳을 가동 중이다. 또한 전처리를 통해 얻어진 black mass를 습식제련하는 공장 두 곳을 건설 중으로 뉴욕 허브(hub)는 올해 말 시운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배터리의 케미스트리(chemistry), 형태(각형, 원통형 등)와 상관없이 물리적 전처리를 할 수 있는 기술력이 강점"이라며 "현재는 폐배터리와 배터리 스크럽 파쇄를 통해 얻어지는 black mass, 구리와 알루미늄 등의 판매와 배터리 라사이클링 서비스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 로체스터 hub가 완성되면, 2024년초부터는 black mass에서 니켈, 코발트, 리튬 등의 희유금속을 회수해 판매하는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다.
조철희 연구원은 "리 사이클은 향후 폐배터리 물량 확대 시 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보통 물리적 전처리 시 폭발과 화재의 위험성이 커 방전 후 파쇄를 해야하나 리 사이클은 파쇄 과정에서 특허 받은 중화과정을 거쳐 방전이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쟁사 대비 배터리 해체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비용 경쟁력도 높으며 전처리 회수율이 높다는 장점도 있다.
이어 "수명이 다한 배터리과 배터리 스크랩은 spoke를 통해 95% 이상 재활용되는데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전동화 수요가 급증하는 북미 및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전처리 생산능력을 빠르게 확보해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전기차 시장의 개화로 인해 향후 배터리 업체와 전기차 OEM으로부터 폐배터리 조달량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부터 가동할 로체스터 hub를 필두로 희유금속 판매 매출도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이익률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초부터 가동될 로체스터 hub는 연간 최대 3.5만톤의 black mass를 처리 가능한데, 이는 리튬이온 배터리 약 9만톤(약 18GWh)을 처리하는 것과 같다. 추가로 글랜코어와 협력해 유럽 내 신규 hub를 설립할 예정으로 예상 처리 규모는 black mass 기준 연 5~7만톤에 달할 전망이다. 리 사이클의 습식제련은 black mass에서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의 희유금속을 95% 이상 회수 가능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게 되면 타업체 대비 레버리지 효과가 클 것이란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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