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기자
ababe1978@alphabiz.co.kr | 2023-12-04 14:49:24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560억원대 불법 공매도 사실이 적발된 글로벌 투자은행(IB) BNP 파리바와 HSBC가 검찰에 고발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철 변호사(법무법인 이강)와 박상흠 변호사(법무법인 우리들)는 지난 3일 BNP파리바 홍콩법인, HSBC 홍콩법인을 자본시장법위반죄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BNP파리바 홍콩법인과 HSBC 홍콩법인이 수백억원 상당의 무차입 공매도 주문을 했다며 "이런 행위는 자본시장의 공정성을 본질적으로 침해한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앞서 지난 10월 15일 금융감독원은 글로벌 IB 두 곳의 불법 공매도 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BNP파리바 홍콩법인은 2021년 9월부터 작년 5월까지 카카오 등 국내 주식 총 101개 종목을 약 400억원 규모로 무차입 공매도했다. 마찬가지로 홍콩 HSBC는 2021년 8월부터 12월까지 호텔신라 등 9개 종목에 160억원 상당의 무차입 공매도 주문을 냈다.
당시 금융당국은 이들이 장기간에 걸쳐 상습적으로 무차입 공매도를 저지른 만큼 역대 최대 규모로 과징금을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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