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4-03-13 15:00:01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오리온(271560)의 중국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한 가운데 3월부터의 실적 추세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지난 12일 공시된 오리온의 2024년 2월 법인별 합산 매출액은 193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4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7% 줄었다.
MT채널 중심의 외형 성장세 지속으로 한국 매출액은 전년 대비 9.0% 늘었다. 루블화 약세에도 증설 효과, 제품 포트폴리오 및 거래처 확대 효과가 반영되며 현지 통화 기준 러시아 매출액은 34.5% 성장했다. 공격적 신제품 출고로 명절 연휴 시점 차 영향이 축소된 베트남의 현지 통화 기준 매출액도 전년 대비 14.9% 늘었다.
반면, 명절 연휴 시점 차이로 지난 1월 기획 제품 출고가 집중되었던 영향에 2023년 11월부터 수익성 제고를 위한 일부 할인점과의 거래 중단이 지속된 영향이 겹치며 중국의 현지 통화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9% 감소하며 예상보다 매출 하락 폭이 확대됐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베트남의 명절 연휴 시점 차이에 따른 실적 변동이 최대치로 영향을 미치는 2월 실적이었다"며 "중국 실적은 예상보다 하락폭이 컸지만 중국 외 지역의 실적은 견조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리온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 미만"이라며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3월부터의 실적 추세가 더욱 중요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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