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5-04-17 14:55:48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스테인리스 철강 전문 기업 티플랙스가 소액주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17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 기업 중 주주제안 안건이 상정된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이런 상황 속에서 티플랙스는 소액주주의 제안을 수용, 상근감사 선임으로 이어져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김태섭 티플랙스 대표이사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주주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실제로 티플랙스는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들이 제안한 상임감사 선임, 현금 배당, 임원보수 규정 신설 등의 안건을 모두 상정해 공정한 주주총회를 진행했다.
티플랙스는 주주 권익을 위해 배당 확대와 함께 반기 배당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자사주 추가 매입도 계획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기업의 외형 성장이 아닌 내실을 다져 ‘작지만 강한 회사’를 모토로 경영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그림이다.
티플랙스는 스테인리스 봉강, 마봉강, 판재 등을 가공·유통하는 사업을 주력으로 하며, 가전제품, 건설, 반도체·LNG 산업 설비 등 다양한 분야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티플랙스는 고객사와의 소통 강화를 통해 첨단 소재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김 대표는 현재 공장 옆 유휴 부지에 2000평 규모의 제2공장을 설립해 오는 2027년까지 연 매출 2500억 원 수준을 회복하고, 창사 50주년인 2031년에는 국내 첨단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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