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템플턴(BEN.N), 그레이트-웨스트 라이프코(GWO.TO)로부터 퍼트넘 인베스트먼트 인수...데스머리이스 구제책 일환

김지선 특파원

stockmk2020@alphabiz.co.kr | 2023-06-01 15:28:33

프랭클린 템플턴 인베스트먼트. (사진=프랭클린 템플턴)

 

[알파경제=(시카고)김지선 특파원] 프랭클린 템플턴 인베스트먼트(이하 프랭클린)는 두 개의 기존 자산관리 회사를 통합하고 퍼트넘 인베스트먼트(이하 퍼트넘)를 인수할 예정이다.

특히, 퍼트넘 인수는 잘못된 투자로 곤경에 처한 캐나다의 억만장자 폴 데스머리이스 가문에 대한 구제책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프랭클린 템플턴은 데스머리어스 가문의 캐나다 전력 회사가 지배하는 그레이트-웨스트 라이프코로부터 퍼트넘을 인수하기 위해 9억 2천5백만 달러의 주식과 현금을 지불할 계획이다.

프랭클린의 최고 경영자 제니퍼 M. 존슨은 성명에서 “이 거래에는 양측의 파트너십으로 인한 수익 증가와 관련된 3억 7천5백만 달러의 조건부 지불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존슨은 이어 “수익증가 관련 조건부 지불은 프랭클린 템플턴에게 매력적인 거래이며 우리는 이 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에 의해 열릴 수많은 기회에 흥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랭클린은 거래에서 1360억 달러 상당의 관리 자금을 퍼트넘으로부터 인수할 것이다. 약 330억 달러를 취급하는 정량적 상점인 팬아고라 자산관리 주식회사는 거래에 포함되지 않는다.
 

제니퍼 존슨 프랭클린 템플턴 최고경영자(CEO) (사진=프랭클린 템플턴 SNS)


◇ 퍼트넘 인수에 프랭클린·그레이트-웨스트 동반 하락

이 같은 발표에 프랭클린 주가는 뉴욕에서 2.8% 하락한 24.01달러를 기록했고, 그레이트-웨스트는 토론토에서 0.6% 하락했다.

지난 4월 말 1조 4천억 달러를 관리했던 프랭클린은, 규모와 역량을 확장하기 위해 지난 2년 동안 대체 자산 관리자 2명을 고용하는 등, 거래를 계속 이어왔다.

아울러 그레이트-웨스트는 프랭클린 지분 6.2%를 보유하게 된다. 해당 지분 대부분은 5년간 매도가 금지된다.

거래의 일환으로 그레이트-웨스트는 프랭클린에게 초기에 250억 달러의 장기 할당을 제공해야 한다.

프랭클린은 퍼트넘 인수와 함께 회사의 보험 산업과 퇴직 자산 확장, 뮤추얼 펀드 관리 사업을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프랭클린은 이제 약 900억 달러의 확정 기여 퇴직 자산과 약 1500억 달러의 보험 자산을 관리할 것이며, 소규모 기금을 정비한다.

반면 몬트리올에 본사를 둔 전력회사의 경우, 팔아치우지 못한 장기 투자에 대한 결론을 내려야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007년 그레이트-웨스트는 46억 캐나다 달러(34억 달러) 규모로 퍼트넘을 인수했다.

퍼트넘은 피인수 당시 거의 2000억 달러의 자산을 관리받았지만 고객의 상환 이탈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 한 바 있다.

해당 거래에는 토마스 H. 리 파트너스 지분과 세금 자산이 포함됐고, 그레이트-웨스트는 퍼트넘의 투자 관리 운영에 약 30억 달러를 지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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