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특사' 강훈식, 세 번째 출국…폴란드 천무 계약 지원

김상진 기자

letyou@kakao.com | 2025-12-29 15:08:49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청년의 날을 맞아 진행했던 청년 주간 행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방산 협력을 위한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28일 출국했다고 대통령실이 29일 밝혔다.

대통령실은 구체적인 행선지와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강 실장은 폴란드 현지에서 열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연장로켓 '천무' 유도탄 현지 생산을 위한 3차 실행계약 서명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산 업계와 정부 당국에 따르면 이번 3차 계약 규모는 약 5조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서 2022년 11월 폴란드와 5조원대 천무 1차 실행계약을 맺은 데 이어, 지난해 4월 2조2000억원 규모의 2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강 실장이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출국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0월 'K-방산 4대 강국 달성'이라는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강 실장을 특사로 임명했다.

이에 따라 강 실장은 지난 10월 폴란드·루마니아·노르웨이를, 지난달에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각각 방문해 방산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이번 방문 역시 단순한 외교적 지원을 넘어 수출금융 지원과 산업 협력 등 포괄적인 '패키지 지원'을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강 실장은 앞서 특사 임명 배경에 대해 "초대형 방위산업의 경우 단순히 국방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기업의 산업협력과 수출금융 지원, 나아가 한국의 미래 먹거리가 될 방산 스타트업 협력까지 맞물려 있기에 비서실장이 직접 나서게 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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