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2-05 14:54:40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새로운 지평을 열 영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가 관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이번 작품에서는 앤서니 매키가 연기하는 샘 윌슨이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로 등장해 세계를 위협하는 악의 세력에 맞선다.
매키는 5일 한국 언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자신이 연기하는 캐릭터의 특징을 설명했다. "샘 윌슨은 '슈퍼 혈청'을 맞지 않았어요. 이게 이전 캡틴 아메리카와의 차이점입니다. 인류애와 정의감으로 무장해 직접 몸으로 부딪치고, 어려움을 헤쳐 나갑니다."
이번 영화는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에서 스티브 로저스(크리스 에번스 분)가 샘 윌슨에게 비브라늄 방패를 건네며 후계자로 지명한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매키는 "제가 캡틴 아메리카가 된다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며 새로운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줄리어스 오나 감독은 이번 작품의 주제에 대해 언급했다. "비록 샘에게 초인적인 힘은 없지만, 인류애와 따뜻한 마음이 있다"며 "모든 사람에게는 선한 마음이 있다는 주제가 이 영화에서 정말 중요한데, 이것이 모든 장면에서 드러나도록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오나 감독은 또한 기존 캡틴 아메리카의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샘 윌슨만의 독특한 여정을 그리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매키 역시 "단순히 스티브를 계승하는 것이 아닌, 샘만이 할 수 있는 캡틴 아메리카의 시대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영화에서는 액션 시퀀스도 한 단계 진화했다. 매키는 "이번엔 다른 슈퍼 히어로를 능가하는 기능이 새 슈트에 탑재됐다"면서 "최고의 수비는 공격이라는 말이 있듯이, 방어할 때도 공격적인 모습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오나 감독은 한국 영화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샘이 벽돌로 상대를 내리치는 장면이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을 오마주한 것이라고 밝히며, "한국 영화를 향한 저의 애정을 '브레이브 뉴 월드'에 실을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12일 개봉 예정이다. 초능력은 없지만 인류애로 무장한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가 어떻게 세계를 구할지, 관객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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