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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4-09-03 14:48:29
[알파경제=영상제작국] 넥슨 그룹의 지주회사인 엔엑스씨(NXC)의 유정현 의장 일가가 천문학적인 규모의 상속세 납부를 조기에 완료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고(故) 김정주 창업자 별세 이후 약 2년 반 만의 일입니다.
2일 NXC 관계자는 알파경제와의 인터뷰에서 "NXC의 자기주식 취득 거래와 와이즈키즈 대여 공시 당시 말씀드린 바대로, 해당 재원을 바탕으로 일가의 상속세 납부는 완료된 것으로 오늘 전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조기납부의 이유는, 그룹 경영안정을 최우선으로 한 상속인 일가의 선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정현 의장의 이번 상속세 조기 납부 결정은 넥슨 그룹의 신속한 경영 안정화를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NXC는 지난달 19일 유정현 의장과 그의 자녀들의 지분을 취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또한, 유정현 의장은 지난달 31일 와이즈키즈에 4.6%의 이자율로 자금을 대여했습니다.
지난해 5월 김정주 창업자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유족은 약 10조원 규모의 재산을 상속받았습니다. 최고 상속세율 65%를 적용받을 경우, 유족의 상속세 규모는 6조원 안팎으로 추정되었습니다. 상속세는 물납 방식으로 납부되었으며, 총 납부액은 5조 300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습니다.
NXC는 유정현 의장 체제로 신속하게 재편되었습니다. 지난해 12월 이사회를 5인에서 7인 체제로 확대하고, 경영진을 견제할 사외이사 2인을 새로 선임했습니다. 또한, 경영진 감시를 위한 기구인 감사위원회를 자진 설치하여 경영 투명성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NXC의 다음 과제는 경영 안정성 확보입니다. 현재 NXC는 지배구조 변동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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