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기자
ababe1978@alphabiz.co.kr | 2024-03-06 15:35:32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우리금융이 국내 독립리서치 업체를 대상으로 자체 플랫폼에 리서치 자료를 무료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는 보도에 대해 우리금융과 리서치회사 모두 사업적인 협업 차원이라고 일축했다.
지난 5일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가 국내 독립리서치 업체를 대상으로 자체 플랫폼에 무상으로 자료를 제공 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우리금융은 수익과 상관없이 독립리서치 업체를 홍보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자체 원더링 플랫폼은 제목을 올리면 해당 리서치사로 연동이 되면서 구독자가 리포트를 유료로 볼지 결정 하는 방식”이라며 “우리금융 수익 구조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일부 독립리서치 업체들도 인지도 확대 등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독립 리서치 회사 관계자는 “레퍼런스(협력)가 필요한 유사투자자문업인 독립리서치 회사는 레퍼런스 확보 차원에서 좋은 홍보 효과를 얻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콘텐츠를 제공하고 우리금융의 브랜드 확장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무상 제공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독립리서치는 증권사 내에 있는 리서치센터와는 별도로 자체적으로 기업 발굴, 산업 분석 등의 보고서를 전문적으로 작성해 제공하는 독립된 회사다.
일반적으로 독립리서치 회사는 텔레그램 채널, 자체 리포트 발송 등 여러 플랫폼을 통해 유로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현재 10개의 독립리서치 및 콘텐츠 제공업체와 접촉하여 정보 제공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원더링'은 우리금융이 만든 투자정보 플랫폼 사이트다.
우리금융은 투자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가 투자 정보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원더링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자체 투자정보 플랫폼에 대해 우리금융 측은 “현재 증권사는 없지만, 만약 나중에 계열사 중에 생긴다면 원더링 플랫폼은 그에 맞춰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한국포스증권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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