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6-04-07 14:47:30
[알파경제 = 이고은 기자] 무성 영화 시대의 코미디 거장이자 스턴트 액션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버스터 키튼의 영화 걸작전이 오는 22일부터 관객들을 만난다. 배급사 엠엔엠인터내셔널은 7일 키튼의 대표작들을 재조명하는 이번 기획전 개최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키튼은 무표정한 얼굴로 위험천만한 스턴트를 직접 소화하며, 공간의 기하학적 구조를 활용한 정교한 연출로 당대 관객들에게 웃음과 긴장을 동시에 선사했다. 이러한 그의 독창적인 영화 기법은 홍콩 액션 영화의 전설인 청룽(성룡)에게 깊은 영감을 준 것으로 유명하다. 청룽은 평소 가장 존경하는 영화인으로 키튼을 지목하며 그에 대한 경의를 표해왔다.
이번 기획전은 키튼의 대표작인 '제너럴'(1926) 개봉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상영작은 1920년대 키튼의 예술적 역량이 집약된 7편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상영되는 작품들은 영화사 블랙호크 필름스가 5K 디지털 화질로 복원한 버전이다. 특히 2020년대에 새롭게 작곡 및 편곡된 오케스트라 음악이 삽입되어 무성 영화 특유의 감동을 현대적인 음향으로 재현할 예정이다.
이번 걸작전은 전국 예술 영화관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100년의 시간을 넘어 현대 관객들에게 스턴트 액션의 원형을 선보이는 이번 기획전은 영화사적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