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3세’ 신유열 경영권 승계 가속도…日 롯데홀딩스 사내이사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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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4-06-27 14:47:52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전무가 26일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신유열 전무는 한국과 일본 지주사 모두에서 임원직을 맡게 되면서 롯데 3세 경영권 승계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롯데홀딩스 관계자는 알파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신유열 이사는 노무라증권에서 경험을 쌓고 컬럼비아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한 후 롯데에 입사했습니다. 그는 금융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롯데홀딩스 경영전략실을 담당하며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쌓아왔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주총에서는 회사 측 안건 3개가 승인되었으며, 신동주 전 부회장이 제안한 자신의 이사 선임 및 정관 변경 등 안건은 모두 부결되었습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2016년 이후 총 10번의 주총에서 제안한 모든 안건이 부결되며, 그의 준법경영 위반 사실 등이 불신의 이유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신동주 전 부회장은 2014년 말부터 이듬해 초까지 일본 롯데 이사직에서 연이어 해임된 바 있으며, 법원에서는 그를 경영자로서 부적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신유열 전무의 이사회 진입으로 인해 경영권 승계가 한층 빨라졌지만, 지배력 강화를 위해 지분 확보가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작년 연말, 신유열 전무는 롯데케미칼에서 롯데지주 미래성장실로 자리를 옮겼으며, 이후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이끌며 경영 전면에 나섰습니다. 지난 2월에는 롯데바이오로직스 사내이사로도 선임되어 한국에서도 처음으로 이사회에 진입하게 되었습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한국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역임하며 역량을 발휘했고, 이번 주총에서 이사 후보로 추천되어 선임되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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