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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6-02-02 14:47:24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본인과 배우자, 자녀 명의로 총 384억 9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하며 역대 금융감독원장 중 최고 자산가로 기록됐습니다.
공개된 재산 내역에 따르면 이 원장의 자산 구성은 은행 예금이 311억원으로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연 2%대 후반의 예금 금리를 적용할 경우 연이자 수입만 8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외에 부동산 32억원, 주식 14억원, 기타 28억원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시민단체 출신 변호사인 이 원장의 막대한 재산 형성 과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법조계에서는 구로농지 강탈 사건 관련 소송에서 거둔 성공보수가 주요 재산 형성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구로농지 강탈 사건은 박정희 정부 당시 구로공단 조성 과정에서 국가가 농민들의 땅을 강제로 수용한 사건입니다. 2008년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재심 권고 이후 진행된 국가배상 소송에서 이 원장은 피해자 측을 대리해 승소를 이끌었으며, 국가 배상금은 약 5450억원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이 원장의 막대한 부는 대부분 변호사 시절 거둔 소송 성공 보수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구로공단 조성 과정에서 피해자측을 대리해 승소했고, 당시 성공 보수로 수백억원을 수령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 2019년 교대역 인근 건물을 매입할 당시 이 원장이 큰 금액을 기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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