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해임 안건 부결..."10년 내 매출 5조원 목표 제시"

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4-12-19 14:50:18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한미약품의 박재현 대표이사가 주주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경영권을 유지하게 됐다.

 

19일 서울 교통회관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박재현 대표이사와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의 해임 안건이 모두 부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 측은 이날 표결 결과, 전체 의결권의 80.59%에 해당하는 10,219,107주가 참여했다. 

 

이 중 한미사이언스가 보유한 지분을 제외한 96.34%가 박 대표의 유임을 지지했다.

 

1호 해임 안건이 부결됨에 따라 2호 안건으로 상정된 신규 이사 선임의 건은 자동 폐기됐다.

이번 결과로 박재현 대표이사는 한미약품 경영 일선에서 더욱 공고한 리더십을 확보하게 됐다. 

 

박 대표는 주주들의 신임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하며, 향후 경영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박 대표는 "확고한 전문경영인 체제 기반의 공고한 리더십을 확인해 주신 주주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저와 함께 한미약품을 이끌어가는 본부장님들과 합심해 한미의 브랜드를 재건하고,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박 대표는 또한 주주 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며, 구체적인 성장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10년 내 매출 5조원 달성이라는 비전을 향해 차근차근 준비하면서, 내년 3월 정기 주총에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주주친화 정책도 주주님들께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주총회 결과는 한미약품의 현 경영진에 대한 주주들의 신뢰를 보여주는 동시에,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 전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한미약품이 어떻게 주주 가치를 높이고 성장 목표를 달성해 나갈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