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3-05-26 15:07:36
이상수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폴더블 스마트폰 픽셀 폴드 정도를 제외하면, 본 행사의 대부분의 내용을 차지했던 AI 기술 및 이를 탑재한 자사 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투영된 결과"라며 "그 중에서도 2023년까지의 데이터 학습을 마친 Bard 의 정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어와 일본어를 지원한다고 밝힌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구글 검색 엔진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90%에 달하는 반면, 한국 및 일본 검색 시장은 네이버, 야후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경쟁 강도가 강하다"며 "즉 Bard 의 발 빠른 다중 언어지원은 Bing(chatGPT)과의 경쟁력 차별화 뿐 아니라 시장 확대 또한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구글의 전체 매출액에서 광고 수익의 비중은 78.2%(클라우드 10.5%)이며, 그중에서도 검색 엔진에서 발생하는 광고 매출액이 57.8%를 차지한다.
이상수 연구원은 "동사가 부여받고 있는 AI 프리미엄이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기존 플랫폼에 대한 AI 서비스 탑재가 광고 매출 성장세 회복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검색 엔진 광고 비즈니스는 광고주로부터 수취하는 수익을 게시물 작성자와 분배하고, TAC(Traffic Acquisition Cost)와 같은 비용이 발생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Bard 를 검색엔진에 탑재함으로써 하락세에 있는 유료 클릭 횟수 반등에 따른 CPC 단가의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애플(Apple), 삼성과 같은 플랫폼 제공자에게 제공하는 TAC 는 증가하고 있으나 매출액 및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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