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희 매일유업 부회장 "세척수 혼입,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 : 알파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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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4-12-17 14:46:15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매일유업이 멸균우유 제품에서 세척수가 발견된 품질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매일유업은 16일 광주공장에서 생산된 '매일우유 오리지널 200mL 미드팩' 제품의 일부에서 세척수가 혼입된 사실이 확인돼 해당 제품을 전량 회수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선희 매일유업 부회장은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고는 단 한 팩의 우유에서도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며 "생산 과정 관리와 품질 검수 절차에서 부족했음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해당 제품을 수거하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생산 작업 중 밸브 작동 오류로 인해 세척액이 약 1초간 혼입된 것을 확인하였고, 이를 글로벌 유제품 설비 기업인 테트라팩사와 데이터를 통해 재검증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그는 "소비기한 2025년 2월 16일 03시 38분으로 표기된 매일우유 멸균 오리지널 200mL 미드팩 제품을 제외한 매일유업의 모든 제품은 안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당사 생산 공정을 철저히 점검하고 확인한 결과임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부회장은 "동일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작업 오류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즉시 개선 완료했다"며 "국내외 최고 수준의 설비 전문기업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품질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현대자동차 연구소 직원들이 급식으로 제공받은 해당 제품을 마신 뒤 복통을 호소했습니다.


매일유업은 설비와 공정을 점검한 결과, 설비 세척 과정에서 작업자 실수로 일부 제품에 세척수가 유입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제품에 대해 즉각 판매중단 및 회수 조치를 내리고 현장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세척수 성분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습니다. 온라인상에는 "락스 성분이다", "양잿물이나 다름없다" 등 확인되지 않은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또 매일유업이 세척수 성분을 명확히 설명하지 않아 논란을 축소하려 한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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