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트너 "BMW, 수소차 개발중"

김상협

press@alphabiz.co.kr | 2023-04-11 14:45:36

BMW iX5 하이드로젠은 (사진=BMW코리아)

 

[알파경제=김상협 기자] BMW그룹 수소분야를 총괄하는 위르겐 굴트너 박사가 현재 수소차를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BMW코리아는 11일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파일럿 모델 'iX5 하이드로젠'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iX5 하이드로젠을 타고 드라이빙센터 트랙을 5분가량 주행할 수 있었다.
굴트너 박사는 이날 "미래에는 순수 전기차가 주류가 되겠지만, 일부 고객은 수소연료전지차를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기차로만 에너지를 활용하는 것보다 장거리 운반과 저장이 용이한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함께 활용했을 때 비용적인 면에서 더 경제적이고 탈탄소화를 더 빠르게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BMW는 기존의 내연기관, 전기차뿐만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대안으로서 수소차를 선택지에 두고 개발 중"이라며 "수소차는 전기차와 경쟁 관계가 아닌 보완 관계"라고 강조했다.

BMW는 i3로 전동화 전략을 시작해 현재 iX, i4, iX3, i7 등 다양한 전기차를 선보이고 있다. 
굴트너 박사는 "미래에 수소차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10~15년 후 시장을 내다보고 있다"며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 수소업체 관련 협회 등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굴트너 박사는 "iX5 하이드로젠은 배출가스 없는 드라이브 시스템의 친환경적 장점과 뛰어난 가속력, 부드럽고 조용한 승차감으로 대변되는 전기차의 장점, 장거리 주행 능력을 결합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수소연료전지 기술은 충전 소요 시간을 압축시키는 등 그동안의 전기 구동 시스템이 지닌 단점을 보완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장거리 여행 시 수소차의 경우 3~4분이면 완충이 되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BMW는 순수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완전히 집중하기보다 수소 충전 인프라 투자를 병행하면 전체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 투자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2030년까지 전체 판매량에서 전기차 비중을 50% 이상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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