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 김하성을 샌디에이고 최애 선수로 평가

팬들의 사랑받은 김하성, 탬파베이 이적 후에도 여전히 주목

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1-31 14:48:32

(사진 = 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메이저리그(MLB) 공식 웹사이트 MLB닷컴이 최근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한 내야수 김하성(29)에 대해 전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팬들이 가장 사랑했던 선수로 평가했다.

 

MLB닷컴은 31일(현지시간) '파드리스 팬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와의 애틋한 작별 인사'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시절 추억과 그의 이적이 팀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샌디에이고 담당 기자 A.J 카사벨은 "팬들에게 이 정도로 환대받은 샌디에이고 선수를 본 적이 별로 없다"며 "이는 그의 전력을 다하는 스타일이 팬들의 공감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 샌디에이고에서 활약하며 타율 0.242, 홈런 47개, 200타점, 도루 78개의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제한이 완화된 2023시즌에 그의 인기가 절정에 달했다고 카사벨 기자는 전했다.

 

카사벨 기자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김하성이 동점 상황에서 홈런을 친 순간을 회상하며 "관중석은 김하성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고 묘사했다. 이 순간이 샌디에이고 팬들이 김하성을 본격적으로 좋아하기 시작한 시점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김하성은 최근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천900만달러(약 42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지난해 8월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종료했으며, 현재 올해 5월경 그라운드 복귀가 예상된다.

 

카사벨 기자는 "4월 말 탬파베이가 샌디에이고 원정 경기에 오면 김하성은 따뜻한 환영을 받게 될 것"이라며 김하성의 이적에 대한 팬들의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김하성은 2024시즌이 끝난 후 "샌디에이고는 제게 큰 부분을 차지한다"며 "우리는 정말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고, 이제는 가족처럼 여겨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는 그가 샌디에이고와 팬들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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