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 | 2023-07-20 14:45:36
[알파경제=유정민 기자] 'KT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구현모 전 대표와 남중수 전 사장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20일 공정거래법 및 하도급법 위반 혐의로 구 전 대표와, 남 전 사장, 박종욱 사장 직무대행의 주거지 사무실 등 10여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 KT 전현직 최고위 인사들이 KT텔레캅의 하청 업체 4곳에 나눠주던 일감을 KDFS, KSmate 등 2곳에 몰아주고, 이 과정에서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14일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황욱정 KDFS 대표의 신병을 확보한 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은 황 대표 구속 이후 6일 만이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황 대표가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해 구 전 대표, 남 전 사장 등을 언급하는 내용의 녹취록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구 전 대표 등을 불러 관여 여부 등을 조사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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