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정무수석 우상호·홍보 이규연·민정 오광수…탕평 인사 의지 강조

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5-06-08 14:51:50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대통령실 정무수석에 더불어민주당 중진 출신인 우상호 전 의원을 임명했다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밝혔다.


홍보소통수석에는 이규연 전 JTBC 고문, 민정수석에는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가 각각 발탁됐다. 

 

우상호 대통령 정무수석. (사진=연합뉴스)


강훈식 비서실장은 이날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우상호 신임 정무수석은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했다"며 "소통과 상생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지니고 국정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와 합리성, 뛰어난 정무감각을 겸비한 인사"라고 소개했다.

강 비서실장은 우 수석이 "여야를 초월한 소통은 물론 국민 갈등 해소와 통합을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규연 홍보수석. (사진=연합뉴스)


이규연 신임 홍보소통수석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중앙일보 논설위원, JTBC 보도국장 및 보도 담당 대표 등을 역임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 수석은 객관적이고 통찰력 있는 시각으로 사회 문제를 조망해 온 언론인"이라며 "한국인 최초로 미국탐사보도협회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고 전했다.

또한 "새 정부의 개혁 의지를 국민에게 소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광수 민정수석. (사진=연합뉴스)

오광수 신임 민정수석은 사법연수원 18기로 이 대통령과 연수원 동기다. 대검 중수부 2과장, 중앙지검 특수2부장, 대구지검장 등을 역임한 검찰 특수통으로 분류된다.

강 비서실장은 "오 수석은 뛰어난 추진력과 인품을 겸비해 검찰 안팎에서 신망이 두텁다"며 "이 대통령의 검찰개혁 철학을 깊이 이해하는 인사로, 검찰개혁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 수석의 임명에 대해 정치권 안팎에서 검찰 특수통 출신 기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강 비서실장은 "이 대통령이 정치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사법개혁은 법으로 하는 것이며, 오 민정수석의 사법개혁 의지를 확인했다. 우려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이번 인선에 대해 "대통령은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해왔다"며 "이번 인사는 국민통합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보수와 진보가 아닌, 국민과 대한민국만 있다는 국정 철학 아래 국민통합과 소통을 통해 민생문제 해결에 집중해달라는 당부를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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