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m | 2023-04-13 14:50:34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미국 태양광 업체 퍼스트솔라(FSLR)가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의 최대 태양광 수혜주로 꼽혔다.
퍼스트 솔라는 태양광 모듈 설계, 제조 및 판매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카드뮴 텔루라이드를 흡수층으로 사용해 박막형 태양전지를 생산한다. 동사의 CdTe 태양광 모듈은 전통적인 결정 실리콘 태양광 모듈보다 낮은 광전 효율을 지니고 있으나, 기존 모듈의 2~3%의 반도체 물질만으로도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 제품의 생산단가와 LCOE가 상대적으로 낮고 환경에 영향을 덜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결정질 폴리실리콘을 통해 만드는 태양광 웨이퍼 공정은 중국이 독점 중인데, CdTe 박막형 태양전지는 중국을 거치지 않고서도 생산이 가능하다"며 "IRA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로 올해 연간 약 7억 달러 크레딧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유일한 미국 태양광 모듈 기업으로 미국 정부의 그린 에너지 정책 지원 아래 고성장 가능하다는 평가다.
현재 퍼스트솔라의 주가는 리스크 AMPC를 고려하면 부담스럽지 않은 밸류에이션을 갖고 있다.
이진호 연구원은 "퍼스트솔라의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29.5배로 피어 그룹 평균 12개월 선행 PER 19.8배 대비 고평가되어 있지만 AMPC 7억 달러를 고려한 12개월 선행 PER은 약 15~17배로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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