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GPT-4 출시..."더 창의적이고 똑똑해졌다"

폴리 특파원

hoondork1977@alphabiz.co.kr | 2023-03-15 14:44:29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폴리 특파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14일(현지시간) 더 창의적이고 똑똑해진 인공지능 모델을 공개했다.

오픈A​I가 이날 출시한 대규모 AI 언어 모델(LLM)인 GPT-4는 챗GPT에 적용된 GPT-3.5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오픈AI는 GPT-4 모델이 많은 전문적인 시험에서 "인간 수준의 능력"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전 모델보다 부정확한 답변을 내놓는 현상이 줄어들었고 비윤리적 콘텐츠 등 허용되지 않는 콘텐츠에 답할 가능성이 82% 낮아졌다.


또한 미국 모의 변호사 시험에서는 90번째, 대학 입학 자격시험인 SAT 읽기와 수학시험에서는 각각 93번째와 89번째의 백분위수를 기록하며 훨씬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자랑했다. 

SAT 등 주요 시험에서 상위 10%에 해당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AT 시험 (사진=연합뉴스)

오픈AI는 "평소 대화에서는 GPT-3.5와 차이가 크게 나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GPT-4는 훨씬 더 신뢰할 수 있고 창의적이며 더 미묘한 명령을 처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이전 모델보다 틀린 답이나 주제를 벗어난 답은 적다며 많은 표준화된 시험에서 인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GPT-3는 약 1천750억 개의 매개 변수를 사용했지만, GPT-4의 매개 변수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오픈AI는 GPT-4 모델을 학습시키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MS는 2019년부터 오픈AI에 투자를 시작해 최근에는 100억 달러(13조원)로 추정되는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MS는 이날 새로운 검색 엔진 빙(Bing)에 GPT-4를 탑재한다고 밝혔다.

다만, 오픈AI는 GPT-4가 내놓을 오답을 의식한 듯 "여전히 우리가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많은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GPT-4 모델이 "가장 뛰어난 성능을 보이며 인간의 가치, 의도와 가장 일치한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완벽하지 않고 결함이 있음을 인정했다. 

 

그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는 아직 완벽하지 않으며 많은 시나리오에서 인간보다 능력이 떨어진다"며 "여전히 '환상'을 갖고 답을 지어내며 틀렸을 때에도 옳다고 주장하는 경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