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실 "수상한 해외배송 우편물, 현재까지 테러 연관성 없어"

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 | 2023-07-24 14:43:49

 

전국 곳곳에서 독극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발견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유정민 기자] 국무총리 소속 대테러센트가 최근 해외배송 우편물 신고 사건과 관련 테러와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무조정실은 24일 해외배송 우편물 신고 사건 관련 대테러 관계기관 합동으로 테러혐의점을 분석한 결과라며 이같이 전했다.

국조실에 따르면 지난 20일 최초 신고 접수된 울산 장애인 복지시설 사건의 경우 소방·경찰 등 초동 출동기관이 검체(봉투, 선크림)를 수거하여 1차 검사한 결과, 화학·생물학·방사능 관련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1차 검사를 끝낸 검체는 국방과학연구소의 정밀 검사 결과에서도 위험 물질이 발견되지 않아, 테러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우편물 개봉 이후 어지러움과 호흡 불편 등을 호소했던 복지시설 직원들은 입원 뒤 검사 결과에 이상이 없어 퇴원했다.

또 여타 신고된 사건에 대해서도 경찰·소방 등 초동 출동기관이 의심되는 검체(봉투, 화장품 견본, 핀셋 등) 679건을 수거하여 검사한 결과 화생방 관련 위험물질이 발견되지 않았다.

국조실은 "24일 기준 해외배송 우편물 관련 테러혐의점은 없었으나 테러 관계기관은 향후 어떠한 상황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응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출처가 불분명한 해외발송 우편물이 배송되는 경우 관계기관(112·119)에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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